사별은 슬픔과 애도를 경험하게 합니다. 여러 학자들은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친다고 해요.
 

1단계 : 충격

사별한 사람은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 지속적으로 멍한 상태를 경험하게 되며,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느낌을 갖기도 합니다.
 

2단계 : 항변과 그리움

상실에 대해 알고는 있으나 받아들이지는 못 하는 상태를 경험합니다. 지속적으로 죽은 사람이 꿈에 나오는 경험을 하거나, 길을 가다가 죽은 사람을 보는 환상을 보는 등의 특징을 보여 이를 ‘상실에 대한 항변’이라 칭해요. 이 시기는 고도의 심리적 각성, 흥분 상태를 경험하다가 급작스럽게 기분이 가라앉는 등 감정의 급변을 경험합니다. 이 시기는 보통 몇 달 동안 지속됩니다.

 

 

3단계 : 분열과 절망

상실에 대해서 받아들이게 되고, 죽은 사람을 살려 내려는 시도를 포기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죽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지속돼요. 이 단계의 사람들은 기력 없음, 무감정, 식욕 없음, 수치심, 죄책감 등을 경험하는데 슬픔의 과정 중 가장 오래 지속되는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4단계 : 분리, 재조직, 회복

신이 처한 상황과 세상에 대한 인식과 생각을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시킬 때 이전 단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새롭게 희망과 확신을 얻고 삶의 즐거움을 회복하는 단계예요. 그러나 슬픈 감정은 사별한 사람에게 의미 있는 날짜나 휴일이 되면 지속적으로 유발됩니다.

 

물론 이러한 단계를 모두 거치지 않을 수 있고, 그 순서를 그대로 따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한 단계를 빠뜨리거나 순서를 벗어난 단계를 경험하는 것은 병리적 슬픔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사별한 노인들이 보이는 특징적인 반응들은 무엇일까요?

 

 

사별한 노인의 특징적인 반응들

사별을 경험한 노인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반응들을 보인다고 합니다.

 

1) 평소보다 더 억눌린 정서를 경험하고, 맥이 빠져 있음.

2) 횡설수설하거나 몽롱한 상태로 있음

3) 무능감, 삶의 목표 상실, 죽은 사람 없이는 어떤 일이든 하지 않으려고 함.

4) 무감정, 고립감을 비정상적으로 경험함

5) 죽은 사람에 대한 이상화

6) 죽은 사람에 대한 환상이나 환청을 더 많이 경험함

 

 

맺음말

오늘 함께 알아본 노인이 경험하는 사별의 단계는 ‘애도의 단계’라고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 이후 모든 연령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해요. 하지만 특별히 노인의 경우 사별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노인의 사별 이후 경험과 특징적인 반응들에 대해 가족들이 미리 알고 그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다음 포스팅을 통해서는 사별에 대한 정상적인 애도 반응과 병리적 애도 반응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